저출산 속에서도 육아 스타트업은 '반짝'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은 연간 신생아 수 20만명 선도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데요. 이 여파에 산부인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 연관 업종에도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임신·출산·육아 관련 신규 제품과 서비스들은 끊임없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기발한 제품과 서비스들은 입소문을 타면서 우수한 성과도 내고 있습니다. 제제미미가 개발한 사진 기반 육아 기록 플랫폼 쑥쑥찰칵은 최근 사진·영상 누적 업로드 건수가 1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정식 서비스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46만명, 누적 데이터 업로드 수 1억2000만건을 달성한 것입니다. (사진제제미미) 쑥쑥찰칵 측에 따르면 하루 평균 30만여건 이상의 사진과 영상이 업로드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인스타그램에서 육아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되는 사진보다 8배 이상 많은 수치라고 합니다 .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산후조리원 기반 육아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앤나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11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160% 이상 성장한 규모인데요. 월간활성이용자 수도 2배 이상 확대되고 회사 임직원 수도 늘어나 판교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는 등 코로나19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자평했습니다. 아이앤나는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실 비대면 면회가 가능한 신생아 영상공유서비스 베베캠 서비스 운영을 중심으로 육아용품 쇼핑몰 아이보리 스토어, 라이브 쇼핑 아라쇼, 육아 기록 관리 아이수첩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에는 아이 사진을 가족과 함께 공유하는 신규 서비스 아이앨범도 론칭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들이 많아지면서 투자 한파 속에서도 자금 유치에 성공하는 육아 스타트업들도 눈에 띄는데요. 임신·육아 정보 플랫폼 베이비빌리 운영사 빌리지베이비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벤처투자, 제트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육아 셀럽을 인공지능(AI) 테크 기반으로 연결해주는 커머스 플랫폼 키즈닝도 올 초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존 투자사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후속으로 참여하고 뉴본벤처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email protected]